"시군에 사업비 보전"…김동연 "모든 주택 재산세 부담 20% 경감"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는 11일 과세표준 기준 3억원(공시가격 5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의 재산세 100% 감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과세표준 3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
김 후보는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정권의 실정으로 피해를 본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들의 과중한 재산세 부담을 바로 잡겠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과세표준 기준 3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은 경기도 전체 가구(403만 가구)의 60%(240만 가구)를 차지한다.

올해 경기도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3.17%로 인천시에 이어 전국 2위 수준으로 재산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재산세는 도세가 아닌 시·군세인 만큼 김 후보는 재산세를 감면하는 시·군에 대해 도에서 사업비 대부분을 보전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도내 31개 국민의힘 시장·군수 후보와 '재산세 감면 동의 및 향후 세수 부족분 경기도 보전' 업무협약(MOU)도 곧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측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모두가 세 부담을 지게 된 만큼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맞다"며 "모든 주택 소유자에 대해 공정시장 가액을 하향 조정해 재산세 부담을 실질적으로 20% 이상 경감하는 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