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입양홍보회·해외입양연대, 대통령 표창 수상 지난해 입양 아동은 총 415명이며, 226명(54.5%)은 국내에서, 189명(45.5%)은 국외에서 새 가정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제17회 입양의 날'인 11일 지난해 입양 통계를 발표했다.
2019년과 2020년 입양 아동 수는 각각 704명(국내 387명·국외 317명), 492명(국내 260명·국외 232명)이었는데 지속된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입양에서는 여아 비중이 65.5%(148명)로 높고, 연령별로는 3개월∼1세 미만 아동이 절반이 넘는 53.6%(121명)에 이른다.
국외 입양은 남아 비중이 70.4%(133명)로 높고, 연령별로는 1세∼3세 미만 아동이 97.9%(185명)를 차지한다.
입양 아동 발생 유형을 보면 미혼모나 미혼부, 혼외아동이 국내 입양의 73.9%(167명), 국외 입양의 99.5%(188명)를 차지한다.
국내 입양의 경우 유기아동(21.2%)과 가족해체(4.9%)가 뒤를 이었다.
국외 입양 국가는 미국이 66.7%(126명)로 가장 많고, 캐나다 9.0%(17명), 스웨덴 7.4%(14명), 호주 5.8%(11명) 순이다.
복지부는 이날 서울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라이브홀에서 입양의 날 기념식을 열고 건전한 입양 문화 정착과 활성화에 힘쓴 단체·개인에 유공자 포상을 했다.
국내입양을 홍보하고 장려한 입양가족 단체 '한국입양홍보회'와 모국으로 돌아온 해외입양인들의 단체로 해외입양인들에게 모국어 학습 등을 지원한 '해외입양인연대'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건전한 입양문화 발전과 입양아동 권익 보호에 노력한 김지인(38) 나무와사람들 실장, 위탁모로서 아이들을 돌본 류제분(59)씨와 양금순(63)씨, 공개입양 부모로서 입양인식 개선 활동을 펼친 유지숙(54)씨 등 4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종교인·교수·아동복지시설장·입양부모 모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양 인식개선과 입양인 지원에 노력한 10명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복지부는 입양 의뢰부터 사후서비스까지 국가가 입양 절차 전반을 책임지는 공적 입양체계를 완성하고, 헤이그 국제아동입양협약을 조속하게 비준할 수 있도록 국제입양법 등 국내 이행법률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