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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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취임 일성으로 "물가 안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경제 운용 방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기재부 내 비상 경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실물경제와 금융·외환시장 등 경제 상황 전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제 대응 조치를 마련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관리해 나가겠다"며 "민간·시장·기업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되살려 저성장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위중한 상황으로, 밖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안으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당장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통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 속에서의 경제 연착륙,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융·외환 시장 불안 해소 등 추 부총리 앞에 놓인 과제들이 적지 않다.

이에 추 부총리는 또 실·국 간 칸막이를 허물고 소통·협업을 강화하며, 정책 수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 해소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현장에 나가 외부 전문가들을 더욱 많이 만나면서 품질 높은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