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5억원 자금 확보
승객 6명 규모 발사체 개발 나서
고도 100km 준궤도 여행 목표
이번 선정으로 우나스텔라는 올해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2년간 5억원의 기술 개발 및 연구 자금을 확보했다. 평가 과정은 ‘패스트트랙’으로 통과했다. 패스트트랙은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서면 평가에서 우수한 평점을 받은 기업의 대면 평가를 생략해주는 체계다.
우나스텔라는 올해 2월 설립됐다. 독일 항공우주센터(DLR) 출신 박재홍 대표가 창업했다. 승객 6명을 태우고 고도 100km를 넘는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설립 한 달 만인 지난 3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
우나스텔라는 현재 전기모터 펌프 사이클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연내 연소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에서 민간 발사체 개발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은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극소수 업체에 불과하다.
박 대표는 “앞으로 반드시 펼쳐질 우주 시대에 유인 우주 발사체는 필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쌓아온 기술력과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우주여행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