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은 올 1분기에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2022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79억원과 4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15%와 714%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349억원으로 518% 늘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판매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수젠텍은 지난 2월 25일부터 1년 간 504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조달청과 체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이후 체결된 국내 공공 분야 첫 계약이다. 이를 통해 공공에서 민간 분야까지 공급했다.

이 외에도 기존 공급처인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지역은 올 1분기에 77억원 규모의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공급했다.

수젠텍은 '포스트 코로나'가 진행됨에 따라 알레르기 진단, 결핵 진단, 여성호르몬 자가진단 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국 대형 진단 기업과 협력관계를 체결한 상태다. 현재까지 약 500대의 알레르기 진단기기를 납품했다. 또 최근 여성호르몬 진단 제품 3종에 대해 유럽 전역에서 판매가 가능한 'CE CoC' 인증을 획득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