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지역 중소기업 11곳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에 뽑혔다고 11일 발표했다.

한솔아이엠비(대표 조상인)는 29개국에 블라인드를 수출하고 국내 거래처를 500개 확보한 국내 최고의 블라인드 생산업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수출이 737만달러로 전년보다 23.5% 증가했고 매출은 202억원에서 214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7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국내 최초로 상온 유통이 가능한 밀떡볶이 떡 제조기술을 개발한 궁전방(대표 송청호)은 가정간편식(HMR) 시장과 상온 유통 시장을 공략해 떡류 제품 수출기업으로 떠올랐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직간접 수출이 40%에 달하는 등 제조기술 개발로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아이피텍(대표 김영백)은 세계 최초로 고주파 방식 점화트랜스를 개발했다. 원가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이 81억원으로 전년보다 56% 높아졌다. 초극세사 안경 클리너 생산 기업으로 김서림 방지 클리너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특허를 획득한 건영크리너(대표 이상훈)는 2019~2021년 3년간 평균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50%를 넘는 등 70여 개국에 제품을 파는 수출 강소기업이다.

블랭크 및 포토마스크 장비 전문 제조기업인 아레텍(대표 이학원)은 시장점유율이 국내 82%, 해외 17%를 차지한다. 김광묵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2018년부터 도입한 중기부 지정 지역 스타기업 가운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스케일업(고성장)한 기업이 올해 6개사, 누적 15개사로 전국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중기부의 지역 스타기업은 대구시가 2013년부터 추진해온 스타기업 정책을 중기부가 벤치마킹해 전국(지역 스타기업)으로 확산한 기업 육성 정책이다.

신규 지정된 글로벌 강소기업은 앞으로 4년간 중기부의 해외 마케팅 및 연구개발 참여 우대, 대구시의 지역 자율 프로그램, 금융기관 보증, 대출금리 우대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대구=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