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025년 신한울 원전 3·4호기 착공에 나설 전망이다.

11일 연합뉴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4월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서 신한울 3·4호기 착공 시점을 오는 2025년 상반기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 정부는 올해 신한울 3·4호기의 조속한 건설 재개를 위해 에너지정책방향, 에너지기본계획,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에 관련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24년 말까지 전원개발실시계획을 승인한 뒤 건설 허가, 공사 계획 인가 등 착공 관련 후속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또 운영허가 만료 원전의 계속운전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 고리 2호기, 내년 하반기 고리 3호기의 계속운전 운영 변경 허가를 신청하는 일정을 마련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는 원전의 역할 강화, 수출 및 신성장 동력화를 위해 원전 담당 차관보, 원전 수출정책관을 신설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원자력 에너지 외교 강화를 위해 '원전수출거점공관'을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체코와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슬로베니아 등 주요 수출 전략국 주재 공관 10~15곳이 검토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