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리비안(Rivian Automotive, Inc. 티커 RIVN) 주가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포드가 2억 달러 규모의 리비안 주식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비안 주가는 11일(현지시간) 프리마켓에서 2.54% 떨어진 22.2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포드는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 9일 공개시장에서 리비안 주식 800만주를 주당 26.80 달러씩 총 2억 1440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신고했다.
리비안 주가는 9일 20.9% 떨어진 22.78달러로 폭락했었다.
포드가 매각한 800만주는 리비안 보유주식의 7.85%에 해당한다. 포드는 여전히 9395만주의 클래스 A 리비안 주식(리비안 클래스 A 발행주식의 10.5%)를 소유하고 있다. 포드는 4월 말 발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리비안 주식 투자로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54억 달러의 손실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안 주가는 올들어 10일까지 78.0%, 포드 주가는 35.7% 폭락한 상태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