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김진태·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등록…운명 건 선거전 돌입

김 "앞만 보고 제대로 뛰겠다"…각종 단체 봉사·정책간담회로 지지세 확산
이 "강원도는 제 운명…여·야, 중앙·지방, 영동·영서 아우르며 실적 낼 것"

6·1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자리를 놓고 맞대결하는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12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진태 후보는 이날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했다.

그는 "예비라는 두 글자를 떼는 데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정당 공천을 받기가 그만큼 어려웠다는 뜻"이라면서 "이제 드디어 정식 후보가 됐으니까 앞만 보고 제대로 뛰어보겠다"고 말했다.

또 선거 전략을 묻는 말에는 "원래 부드러운 남자라는 제가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도민 여러분께 진솔하게 알려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이광재 후보에 대해서는 "이 후보는 내일을 주로 이야기하는데 어제가 없는 내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해왔던 것이 언행일치 되는지 짚어보면서 내일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평했다.

후보자 등록을 마친 김 후보는 춘천북부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 춘천 풍물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오후에는 강원도 주민자치회, 한국새농민 강원도회, 택시조합 등과 정책간담회를 열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이광재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강원도는 제 운명으로, 마지막 선거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강원도와 도민을 사랑하기 때문에 도지사 선거에 나섰다"며 "영혼을 불태워서 일하겠다.

강원도를 전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른발 왼발을 모두 잘 쓰는 손흥민 선수처럼 여·야와 중앙·지방, 영동·영서를 아우르며 일하고 싶다"며 "손흥민 축구선수는 골을 잘 넣고 글로벌한데 도정을 공무원과 함께 일의 실적을 내고 글로벌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좋은 음식점과 관광명소를 만들어 재래시장을 살리고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기에 저의 당은 '식당'"이라며 "민족사관고를 살려내고 영동지방에 국제학교도 만들어야 하는 교육 도지사이기에 저의 당은 '서당'"이라고 소개했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버스비는 무료로 하고 효도하는 도지사가 되어야 하기에 저의 당은 '경로당'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진태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은 남을 욕하는 사람은 국민에게서 버림을 받을 것이라고 많이 얘기한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국민에게 우리가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는 절대로 네거티브 선거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