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라켓의 대표 브랜드는 요넥스, 테크니화이버, 던롭, 윌슨, 바볼랏, 프로케넥스 등이 있다. 과거 테니스 라켓들은 파워는 약하지만 볼 컨트롤과 타구감이 좋았다. 지금은 밸런스를 높여 파워를 보완하는 등 기술적인 요소를 혼합한 컨트롤 라켓이 주로 나온다.

요넥스는 다른 회사보다 넓은 스위트스폿을 갖고 있다. 뛰어난 충격 흡수와 파워, 높은 조작성으로 초보부터 선수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바볼랏은 현대 테니스의 대명사다. 퓨어드라이브, 에어로, 스트라이크 등 3개의 대표적 라인업이 있다. 올봄 나온 신제품 부스트라파는 누구든지 쉽게 테니스를 칠 수 있도록 만들었고, 퓨어스트라이크 103은 초보자부터 복식 플레이어까지 부드러운 타구감과 쉬운 볼 처리가 장점이다. 퓨어스트라이크 VS는 바볼랏의 가장 클래식한 프레임을 가진 라켓으로 타구감과 컨트롤이 인상적이다.

테크니화이버는 프랑스의 전통 있는 라켓 제조사다. 최근 젊은 선수들이 이 라켓으로 최고 성적을 내면서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던롭은 마케팅보다 성능에 더 주력하는 회사. 마니아층이 탄탄하다.

프로케넥스는 테니스엘보 부상이 심한 이들을 겨냥했다. 올봄 신제품 Q5, Q15, Q30 시리즈는 4개의 키네틱 에너지 체임버를 갖고 있어 테니스엘보 부상을 완화하는 부드럽고 쉬운 라켓이다. 윌슨은 테니스 라켓의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로 미니언즈 콜라보 디자인, 팝아티스트 로메로 브리토와의 협업 등으로 올 시즌에도 화려한 에디션을 내놨다.

처음 테니스를 치는 남성과 체격, 운동신경이 중간 이하라면 볼 컨트롤과 파워 스핀을 동시에 가진 라켓이나 파워스핀에 집중된 라켓을 고르는 게 좋다. 처음 시작하는 여성이면서 체격과 운동 신경이 중간 이하라면 비기너와 시니어, 여성을 위한 라켓을 선택하는 게 좋겠다. 무게가 250~270g으로 일반 라켓(310g)보다 가볍고 헤드 사이즈가 102~120제곱인치로 커서 발이 빠르지 않아도 공을 치기 쉽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