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개발 속도내는 LG화학, 벌써 4개째 美·유럽 임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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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단계 파이프라인 다수 확보
큐바이오파마 FDA 1상 승인
LG화학, 亞 11개국 독점 판매
큐바이오파마 FDA 1상 승인
LG화학, 亞 11개국 독점 판매
LG화학이 아시아 11개 나라에서 독점적인 사업 권한을 가지고 있는 항암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이 미국에서 임상 1상에 들어갔다. LG화학이 보유한 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는 네 번째다. 회사는 항암제 임상을 동시다발적으로 확대해 신약 개발 성공 확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미국 큐바이오파마에서 기술 도입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UE-102’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LG화학은 2018년 큐바이오파마로부터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11개 나라에서 CUE-102를 독점적으로 개발해 사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사왔다. 위암과 췌장암, 난소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는 항암제다. 암세포와 싸우는 ‘군대’인 T세포를 몸속에서 늘리고 ‘전투력’을 강화해주는 원리의 항암제다. LG화학은 미국에서 얻은 임상 1상 결과를 가지고 이르면 2024년 하반기 아시아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LG화학이 CUE-102와 함께 큐바이오파마에서 들여온 두경부암 치료제 ‘CUE-101’은 2019년 임상 1상에 들어갔다. 국내 바이오벤처인 지놈앤컴퍼니(고형암)와 유럽 바이오회사인 PDC라인파마(비소세포폐암)에서 들여온 항암제도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1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치료 수요가 높은 암종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임상 1상 승인으로 임상 단계에 들어선 LG화학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은 4개로 늘었다. 전체 파이프라인을 놓고 보면 12개가 됐다. 개발 진도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통풍 치료제다. 미국에서 임상 2상을 마쳤고 ‘최종 관문’인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2027년 출시가 목표다.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를 내놓은 2012년 이후 15년 만에 나올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는 파이프라인이다. LG화학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임상 2상 중이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비만 치료제 등으로도 임상 1상을 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임상에 진입하는 파이프라인이 늘면서 신약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LG화학은 미국 큐바이오파마에서 기술 도입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UE-102’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LG화학은 2018년 큐바이오파마로부터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11개 나라에서 CUE-102를 독점적으로 개발해 사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사왔다. 위암과 췌장암, 난소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는 항암제다. 암세포와 싸우는 ‘군대’인 T세포를 몸속에서 늘리고 ‘전투력’을 강화해주는 원리의 항암제다. LG화학은 미국에서 얻은 임상 1상 결과를 가지고 이르면 2024년 하반기 아시아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LG화학이 CUE-102와 함께 큐바이오파마에서 들여온 두경부암 치료제 ‘CUE-101’은 2019년 임상 1상에 들어갔다. 국내 바이오벤처인 지놈앤컴퍼니(고형암)와 유럽 바이오회사인 PDC라인파마(비소세포폐암)에서 들여온 항암제도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1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치료 수요가 높은 암종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임상 1상 승인으로 임상 단계에 들어선 LG화학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은 4개로 늘었다. 전체 파이프라인을 놓고 보면 12개가 됐다. 개발 진도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통풍 치료제다. 미국에서 임상 2상을 마쳤고 ‘최종 관문’인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2027년 출시가 목표다.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를 내놓은 2012년 이후 15년 만에 나올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는 파이프라인이다. LG화학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임상 2상 중이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비만 치료제 등으로도 임상 1상을 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임상에 진입하는 파이프라인이 늘면서 신약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