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커피 체인인 더치 브로스(Dutch Bros Inc. 티커 BROS)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15.76% 떨어진 34.37 달러에 장을 마감한 더치 브로스는 12일 프리마켓에서도 35%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더치 브로스는 1분기 1630만 달러(주당 10 센트)의 손실을 냈다. 작년 같은 기간의 480만 달러 손실보다 손실액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주당순손실은 2 센트였다.

1분기 매출은 1억 5220만 달러로 시장예상치를 넘어섰다. 작년 동기 매출은 9880만 달러였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1억 4550만 달러, 조정 후 주당순이익 1 페니였다.

이런 실적보다도 경영진이 밝힌 실적 가이던스가 주가 급락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더치 브로스는 올해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가 ‘최소 9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3개월전 1억 1500만~1억 2000만 달러보다 대폭 하향된 것이다. 또 2022년 동일점포 매출 전망치도 '한 자릿수 중반 증가율'에서 '제로'로 낮췄다. 조트 리치(Joth Ricci) CEO는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회사 직영 점포 운영비가 경영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美 커피 체인 더치 브로스, 주가 이틀 연속 급락
더치 브로스는 지난해 가을 23 달러에 공모됐으며, 11일 종가인 34.37 달러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적이 없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