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분기 매출 6조5000억원… 사상 최대 매출 기록 경신
쿠팡이 올 1분기에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손실폭도 30% 줄였다. 쿠팡의 핵심 사업인 제품 커머스 부문에선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쿠팡은 올 1분기 51억1668만달러(약 6조52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42억686만달러·약 5조3600억원)대비 21.6% 늘었다. 종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었던 지난해 4분기(50억7669만달러·약 6조4700억원) 기록을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억9503만달러(약 3800억원)에서 2억929만달러(약 2700억원)로 줄었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 제품 커머스 부문 상각전 영업이익은 287만달러(약 36억원)로 처음으로 흑자를 내기도 했다.

고객 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기준 활성 고객 수는 181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쿠팡 관계자는 "1분기 제품 커머스 부문에서 흑자를 내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기반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 쿠팡 주가는 전날보다 8.6% 하락한 9.67달러로 거래를 마쳤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21%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