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원도 깨졌다…'어닝 쇼크' LG생건 주가 폭락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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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2% 넘게 급락
12일 장 초반 LG생활건강이 12% 넘게 급락 중이다. 올 1분기 '실적 충격'(어닝 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9시20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9만9000원(12.21%) 떨어진 7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저가는 70만5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1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1조6450억원,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1756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73% 하락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LG생활건강에 대해 리포트를 발행한 증권사 12곳 모두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제시된 목표가 중에서 최저가는 63만원이다. 12곳 가운데 4곳은 투자의견도 기존보다 낮췄다.
중장기적인 실적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의 봉쇄조치로 인해 단기 실적이 불투명하다는 게 증권가 중론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가 화장품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봉쇄 조치가 없었더라도 LG생활건강의 1분기 면세·중국법인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을 확률이 높다"며 "핵심 성장동력이었던 '후'의 매출 정체가 현실화하면서 평가가치(밸류에이션)의 추가적인 재산정(디레이팅)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도 "기저가 높기도 했지만 3개 분기 연속 나타난 큰 폭의 매출 감소는 브랜드력 약화에 대한 의심을 짙게 만든다"면서 "매크로 불확실성과 함께 펀더멘털 경쟁력 우려가 함께 커지는 구간이다. 주가는 당분간 부진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라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이날 오전9시20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9만9000원(12.21%) 떨어진 7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저가는 70만5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1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1조6450억원,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1756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73% 하락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LG생활건강에 대해 리포트를 발행한 증권사 12곳 모두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제시된 목표가 중에서 최저가는 63만원이다. 12곳 가운데 4곳은 투자의견도 기존보다 낮췄다.
중장기적인 실적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의 봉쇄조치로 인해 단기 실적이 불투명하다는 게 증권가 중론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가 화장품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봉쇄 조치가 없었더라도 LG생활건강의 1분기 면세·중국법인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을 확률이 높다"며 "핵심 성장동력이었던 '후'의 매출 정체가 현실화하면서 평가가치(밸류에이션)의 추가적인 재산정(디레이팅)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도 "기저가 높기도 했지만 3개 분기 연속 나타난 큰 폭의 매출 감소는 브랜드력 약화에 대한 의심을 짙게 만든다"면서 "매크로 불확실성과 함께 펀더멘털 경쟁력 우려가 함께 커지는 구간이다. 주가는 당분간 부진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라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