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직격탄 맞은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사진=AFP
우크라 사태 직격탄 맞은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사진=AFP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으로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 1개의 운영이 중단된다는 소식에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39분 현재 SK가스는 전일 대비 6000원(4.92%) 상승한 12만8000원에, 에쓰오일(S-Oil)은 5000원(4.72%) 상승한 11만1000원에, 한국석유는 550원(3.37%) 뛴 1만6850원에, 한국가스공사는 1000원(2.33%) 높은 4만4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가스운송기업 GTSOU이 성명을 통해 돈바스 루한스크 지역을 통과하는 가스관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고 밝히면서 유럽의 에너지난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의 3분의1이 이번에 운영을 중단하는 가스관을 통한다고 GTSOU는 설명했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5.96% 급등한 배럴당 105.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