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항공권 가격에 여행수요 주춤…美 4월 항공권 예약 17% ↓
항공권 가격이 오르면서 여행 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4월 항공권 예약은 전달보다 17% 급락했다. 소비자들이 지난달 국내 항공권에 쓴 돈은 78억달러로 한달 전보다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0년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달간 항공과 여행 부문은 빠르게 회복돼 왔다. 하지만 최근 휘발율, 식료품, 여행 등 모든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요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분석했다.

다만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국내선 항공권 수요는 2019년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온라인에서 비행기표를 구매한데 사용한 금액은 23% 늘어난 가운데 예약은 5% 증가했다. 가격이 더 빠르게 늘어난 탓이다. 항공권 가격은 2019년보다 27%, 3월과 비교해서는 8% 상승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