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깜짝 실적' 올린 KT…증권가 "성장세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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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최대 실적…영업익 6266억 달성
증권사 리포트 잇따라, 목표가 올리기도
증권사 리포트 잇따라, 목표가 올리기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2.27873912.1.jpg)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2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1.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10.6%)를 4배 가까이 뛰어넘는 수치로 12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이와 같은 실적 호조는 KT가 지금까지 주력해온 통신사업과 더불어 인공지능(AI),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등의 디지코 사업의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KT에 대해 비용 효율화와 고객 기반 확대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 개선세가 이어지고, 비통신 자회사의 성장 잠재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또 영업이익 개선으로 내년 주당현금배당(DPS)도 상향되고, 비통신 자회사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올해 별도 영업이익 개선에 따른 DPS 상향이 예상된다"며 "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방영에 따른 흑자전환 등 연결 자회사 실적 역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KT에 대해 신사업에 대한 확장이 어우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4.5%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통신 본업은 5G 서비스가 안정화 시기에 접어들며 매출 상승과 비용 안정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콘텐츠, 핀테크, 부동산 등 신규 사업은 비통신 사업으로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어,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