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한동훈, 아이폰 비번 숨겨" 김기현 "이재명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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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29958152.1.jpg)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검찰의 수장이 되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측은 “과거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도 그랬다”고 맞섰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 후보자에 대해 “본인 스스로 피의자(채널A 사건)가 됐을 때 자기가 갖고 있는 전화기 비밀번호는 안 가르쳐줘서 결국 그게 무의미한 결과가 됐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세상에 떳떳하다면 왜 비밀번호를 안 알려 주겠느냐”며 “죄지은 내용이 다 들어가 있으니까 얘기를 못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함께 출연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형사 사건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는 도중에 장관 후보자가 됐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이를 반박했다.
김 의원은 “법정에 가서 당신 죄지었지 하고 검사로부터도 추궁받는 사람인데 그 검사를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을 문재인 대통령께서 만드셨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이 설전을 주고 받던 중 김현정 앵커가 갑자기 “지금 청취자 문자로 제일 많이 들어온 문자가 이재명 고문도 예전에 휴대폰 비밀번호 안 가르쳐줬다는 것”이라며 사실 여부를 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29958160.1.jpg)
이 고문이 휴대폰 비밀번호 제출을 거부한 것은 2018년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사건 당시다. 그해 10월 경찰 압수수색에서 이 고문은 자신의 아이폰 두 대를 증거물로 제출했지만 비밀번호는 알려주지 않았다. 결국 경찰과 검찰은 이 고문의 아이폰에서 강제입원 관련 내용을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