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강사·바둑선수…24세 최연소 후보도 도전장
[후보등록] 인천 광역·기초의원에 'MZ세대' 대거 도전
지난 대통령 선거에 이어 6·1 지방선거에서도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 기초의회 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148명 중 20세 이상 40세 미만의 MZ세대는 17.56%인 26명에 달했다.

인천 광역의회 선거에 등록한 후보 66명 중에서는 6명(9.09%)이,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거 후보 9명 중에서는 2명(22.22%)이 각각 MZ세대로 분류됐다.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 후보 20명 가운데 25%인 5명이 MZ세대였다.

이 중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나선 기본소득당 윤원정 후보는 올해 24세로 인천지역 후보 중 최연소를 기록했다.

동국대 총여학생회장을 지낸 윤 후보는 기본소득당 기후정의공동위원장 타이틀을 달고 출사표를 던졌다.

미추홀 나선거구 기초의원에 등록한 국민의힘 구윤이(30) 후보는 필라테스 강사라는 이색적인 직업으로 출마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여성조직기획단장으로 일한 이력이 있다.

2012년 전국체전에서 바둑 은메달리스트로 활약한 한창한(33) 후보도 중구 나선거구 기초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 후보는 현재 인천내셔널리그 바둑대표 감독이자 영종이세돌바둑학원 대표다.

해외 대학을 졸업하고 일찌감치 지역정치권에 뛰어든 MZ세대 후보도 눈에 띈다.

부평라선거구 기초의원에는 커틴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프리랜서 영어강사로 근무 중인 정한솔(25)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연수마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 등록한 박민협(25) 후보는 유타대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하고 에델만코리아 공공홍보 사원으로 일했다.

토론대 경영학과졸 통번역가인 이형은(32) 후보도 연수라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 후보로 등록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