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지방정권 종지부" vs "유능한 민생일꾼 출전"

6·1 지방선거가 13일 후보자 등록 마감과 함께 사실상 막을 올렸다.

[후보등록] 충북 당선증 184장 놓고 여야 격전 시동
충북의 여야 후보들은 선거 벽보 제출에 이어 오는 19일부터 당선 고지를 향해 13일간의 선거운동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에서 충북 유권자들은 정당공천이 없는 교육감을 포함해 184명의 일꾼으로 선출한다.

선거별로는 도지사 1명, 교육감 1명, 시장·군수 11명, 충북도의원 35명(비례 4명 포함, 시·군의회의원 136명(비례 17명 포함)이다.

주요 정당만 보면 국민의힘은 151명을, 더불어민주당은 146명을, 정의당은 4명을 공천했다.

여야 충북도당은 다음 주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하고 필승을 다짐한다.

4년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12명의 단체장 중 충주시장과 단양·영동·보은군수만 차지하고, 32석의 도의원 4석을 얻는데 그치면서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된 이번에는 '충북발전 견인론'을 내세워 압승을 바라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7일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선대위를 중심으로 지방선거 출정식을 할 예정이다.

정우택 도당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민주당 지방정권 12년에 종지부를 찍고,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충북의 새로운 발돋움과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민생고, 안보 불안 등을 다 씻어내고 나라와 충북발전을 모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지방정권 12년'은 민주당 이시종 현 지사의 3연임을 가리킨 표현으로 보인다.

4년 전 선거에서 승패 가늠자로 불리는 충북지사와 청주시장을 비롯해 낙승을 거둔 민주당은 '유능한 일꾼론'으로 표심을 파고들어 수성하겠다는 각오다.

이장섭 도당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코로나 이후 민생과 미래를 위해 누가 더 제대로 일하는지를 가리는 장이 돼야 한다"며 "우리 당의 유능한 민생일꾼들이 주민 맞춤형 생활공약으로 도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선대위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정의당은 노동기본조례 제정, 장애인이동권 보장 등 진보 정책을 앞세워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깜짝 당선의 반란을 꿈꾸며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