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사업 수익성 높아진다"…파이퍼샌들러, 퍼스트 솔라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파이퍼 샌들러가 퍼스트 솔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높였습니다. 퍼스트 솔라는 미국의 대표적인 태양광 모듈 제조 판매 기업입니다. 실리콘이 아닌 카드뮴 텔류라이드(CdTe)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2세대 태양전지인 박막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모듈 생산 밸류체인에 대해서 수직 계열화를 완료한 기업이어서 공정이 효율적이고, 생산 시간도 짧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른 혜택을 받을 것이란 기대에 많이 올랐었는데요.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파이퍼 샌들러는 물류 정상화에 따라 이익률이 향상될 것으로 봤습니다. 매출도 올해 24억달러에서 2024년 43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미국 정부가 수입산 태양광 패널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도 퍼스트 솔라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미국 수입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수입되는 패널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파이퍼 샌들러는 퍼스트 솔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80달러에서 90달러로 높였습니다. 목요일 종가 대비 47%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JP모간이 UPS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전자 상거래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에서입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물류 기업들의 성장은 두드러졌습니다. 소비자들이 대면 쇼핑을 줄이고 온라인 쇼핑을 늘리면서 택배 발송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치솟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투자도 많이 했습니다.

JP모간은 이것이 부메랑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물류센터 등에 과도하게 투자한 것이 결국 수익성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2023년으로 예정된 노사 협상도 단기적으로 재정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29달러에서 202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가 다시 1달러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루나와 스테이블코인 테라가 폭락한 가운데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까지 한때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는데요. 테더가 30억달러 규모의 인출을 무리 없이 해내면서 지급준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밝힌 후 다시 회복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스테이블 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는 큽니다. 이번 암호화폐 사이클을 이끌어온 디파이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디파이 시장은 스테이블 코인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원칙하에 움직이고 있는데 이것이 흔들리면 타격을 받을 수밖다는게 외신들의 분석입니다.

전날 2만 5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3만달러 안팎까지 회복했지만 이것을 추세적인 반등으로 볼 것인지, 하락 전 일시적인 흐름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3만달러선이 지켜지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