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11시52분 기준 네이버 오픈사전 국어사전 코너의 랭킹 페이지에는 '재명하다'라는 표현이 베스트 2위, '석렬하다'는 표현이 베스트 3위에 올라왔다.
‘석렬하다’를 등록한 네티즌은 ‘망칠 것을 예상했었으나 정작 망친 뒤 애석함을 담아 평가하는 말’이라고 뜻풀이를 적어 윤석열 대통령 정권이 실패할 것임을 비아냥대는 것으로 풀이된다.
친민주당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단어를 오픈사전에 정식 등재해야 한다며 ‘공감’ 누르기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불만을 품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재명하다’라는 표현을 네이버 오픈사전에 등재하려 하고 있다.
네티즌은 해당 표현에 대해 ‘겉으로는 인자하고 너그러워 보이지만 속은 얍삽하고 오만하다’고 뜻풀이를 해 이 상임고문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네이버 오픈사전 운영 정책에 따르면 '새로운 단어' 등록은 사전에 없는 단어 및 그 의미를 이용자가 직접 등록하는 서비스로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인 서술 방식으로 다른 이용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을 선택해 작성해야 한다.
또한 △서비스 성격에 맞지 않는 콘텐츠 △타인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콘텐츠 △특정 인물·단체를 비하·비방하는 단어 등의 경우에는 오픈사전 서비스에 노출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석렬하다'나 '재명하다' 등의 단어에 대해 아직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상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