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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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러시아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 통계청을 인용해 " 지난달 러시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17.83% 상승했다"며 "러시아는 3월 16.7%를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도 높은 물가 상승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200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다만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199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던 지난 3월(7.61%) 보다는 다소 둔화된 1.56%를 보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전방위적인 제재를 받고 있다. 이로인해 공급망이 흔들렸고 러시아 통화 루블화 가치가 떨어졌다. 지난달 초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120루블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18∼23%까지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