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측근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서거 조문 사절단의 특사로 파견했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장제원 대통령 특사를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UAE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전 UAE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거한 데 따른 조치다. 조문사절단은 새 대통령으로 선출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왕세제도 만난다.

윤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할리파 대통령 서거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할리파 대통령 재임 기간 한·UAE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양국 간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할리파 전 대통령의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는 동시에 원전 협력 문제 등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직후 UAE 사절단을 만나 “양국 바라카 원전 사업 협력이 국방과 방산, 수소, 정보통신기술(ICT), 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 지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만큼 장 의원에게 원전 협력을 강화하는 등의 임무를 맡겼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