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독자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독자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쇼핑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신발을 구매하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대통령 대변인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4층에서 국내 신발 브랜드 ‘바이네르’의 검은색 신발 한 켤레를 구매했다. 구두끈과 장식이 없는 심플한 로퍼 스타일의 구두로 김 여사가 골랐다. 신발 가격은 30% 할인을 적용해 19만8000원으로 알려졌다.

이 구두는 굽이 없어 걷기 편안한 스타일이다. 윤 대통령은 평소에 ‘터벅터벅’ 걷는 스타일로 굽이 낮거나 아예 없는 스타일의 구두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은 굽이 거의 없어 발이 편한 신발을 좋아한다고 한다”며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은 3년 전에 구매해 새 신발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바이네르는 1961년 이탈리아 바이네르 드 피에트리가 출시한 수제화 브랜드로 국내에는 1996년부터 수입됐다.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는 금융위기로 브랜드가 어려움에 쳐하자 2011년에 바이네르를 인수했다.

역대 대통령은 금강제화나 에스콰이아와 같은 구두 브랜드에서 자체 디자인한 수제화를 신었다. 윤 대통령 내외가 주말 쇼핑으로 구매한 신발 브랜드가 화제가 되면서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