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70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으로 피란한 고려인 동포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떠나 한국 온 고려인 동포 위해…온정 손길 잇따라
16일 고려인지원단체 사단법인 너머(이사장 신은철)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는 고려인 동포를 위해 10억원 규모의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단법인 '나누며하나되기'는 성금 2천만원을 '너머'에 기탁하고, 고려인 동포 50명에게 구인사 템플스테이 체험을 지원했다.

안산명성교회와 주방용품업체 PN풍년은 각각 1천만원의 성금과 주방용품 170만원어치를 기부했다.

이밖에 국제구호 개발기구 한국JTS는 고려인 동포 200가정에 이불과 생필품을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억원 규모의 지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너머 관계자는 "긴박하게 입국한 탓에 대부분의 고려인 동포가 주거난과 생활비·의료비 부족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국 고려인 지원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떠나 한국 온 고려인 동포 위해…온정 손길 잇따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