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재 KBO 348세이브, 한·미·일 통산 470세이브
오승환, KBO 350세이브 눈앞…한·미·일 500세이브 향해 전진
박빙의 승부에서 팀 승리를 지킬 때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세이브 기록을 경신하는 '돌부처' 오승환(40·삼성 라이온즈)이 한국 무대 350세이브 달성을 눈앞에 뒀다.

오승환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올 시즌 9번째이자 KBO리그 개인 통산 348번째 세이브였다.

오승환은 지난주 1승 2세이브를 거뒀다.

이번 주에도 두 번 이상 '세이브 시계'가 돌아간다면, 오승환은 KBO리그 최초로 350세이브 고지를 밟는다.

KBO리그 역대 개인 통산 세이브 2위 기록은 이미 은퇴한 손승락의 271세이브다.

현역 중에는 정우람(한화 이글스)이 197세이브로 오승환 다음으로 많은 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의 세이브 기록은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수도 있다.

오승환, KBO 350세이브 눈앞…한·미·일 500세이브 향해 전진
한국인 주요 세이브 기록은 대부분 '마무리 전문' 오승환이 작성했다.

선동열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삼성 사령탑이던 2005년 단국대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대졸 신인 오승환을 '차세대 마무리 후보'로 꼽고 시즌 초부터 셋업맨으로 내보냈다.

그해 4월 27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개인 첫 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은 2005년 7월부터 권오준과 보직을 맞바꿔 마무리 자리에 섰다.

첫해 10승 1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을 기록한 오승환은 이듬해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47세이브)을 작성하며 최고 마무리의 입지를 굳혔다.

2007년 9월 18일 광주 KIA전에서 KBO리그 역대 최단경기 100세이브 기록(180경기)을 달성한 오승환은 2009년 5월 5일 대전 한화전에서 최연소·최소경기 150세이브 기록(26세 9개월 20일·254경기)을 세웠다.

KBO리그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 기록(2011년 8월 12일 대구 KIA전, 29세 28일·334경기) 보유자도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2012년 7월 1일 대구 넥센전에서 개인 통산 228세이브째를 올려 김용수 전 중앙대 감독의 기록(227세이브)을 넘어섰고, 2013년까지 277세이브로 '한국 기록'을 늘렸다.

오승환, KBO 350세이브 눈앞…한·미·일 500세이브 향해 전진
한·일 개인 통산 300세이브는 일본 야구의 성지 중 하나인 고시엔구장에서 작성했다.

2014년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오승환은 그해 7월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한·일 통산 300세이브째를 챙겼다.

일본에서도 오승환은 최정상급 마무리로 군림했다.

일본 무대 첫해인 2014년 39세이브를 올리며 선동열 전 감독이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기록한 38세이브를 넘어 일본 무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해 오승환은 클라이맥스시리즈 6경기에 모두 등판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KBO리그 출신 한국인이 일본 포스트시즌에서 MVP를 수상한 것도 처음이었다.

오승환은 2015년에도 41세이브를 올렸고,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오승환, KBO 350세이브 눈앞…한·미·일 500세이브 향해 전진
'꿈의 무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오승환은 정상급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며 빅리거의 꿈을 이룬 오승환은 그해 7월 3일 부시스타디움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개인 첫 세이브를 올렸다.

동시에 한국인 최초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세이브를 거둔 투수가 탄생했다.

오승환은 2019년 9월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42세이브를 수확했다.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오승환은 세이브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020년 6월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2020년 8월 14일 대구 두산전에서는 408번째 세이브를 올려 일본 언론이 '아시아 최고 기록'이라고 명명한 이와세 히토키(은퇴)의 407세이브를 넘어섰다.

2021년 4월 25일 광주 KIA전에서는 KBO리그 개인 통산 3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오승환은 44세이브를 챙기며, 개인 통산 6번째 구원왕 타이틀을 얻었고 최고령 40세이브(만 39세) 기록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3년 손승락의 만 31세였다.

올해도 오승환은 삼성 마무리로 뛰며 2승 9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76으로 활약 중이다.

KBO리그 350세이브 달성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달성한다.

한·미·일 통산 470세이브(한국 348·일본 80·미국 42)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500세이브를 향해서도 전진하고 있다.

◇ 오승환 주요 세이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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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경기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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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통산 1호 │2005년 4월 27일 대구 시민 LG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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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한 시즌 40 │2006년 9월 10일 대구 시민 두산전 │24세 1개월 26일 │
│세이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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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경기 100세이브│2007년 9월 18일 광주 무등 KIA전 │180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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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최소경기 │2009년 5월 5일 대전 한화전 │26세 9개월 20일 │
│150세이브 │ │254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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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최소경기 │2011년 8월 12일 대구 시민 KIA전 │29세 28일 │
│200세이브 │ │334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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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개인통산 │2012년 7월 1일 대구 시민 넥센전 │228세이브 │
│최다 세이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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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통산 │2014년 7월 21일 고시엔 요미우리전 │역대 한국인 │
│300세이브 │ │두 번째 300세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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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2016년 7월 3일 부시 스타디움 │ │
│한·미·일 세이브 │밀워키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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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2020년 6월 16일 잠실 두산전 │ │
│400세이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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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021년 4월 25일 광주 KIA전 │KBO리그 최초 │
│개인통산 300세이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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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한 시즌 40 │2021년 10월 14일 광주 KIA전 │39세 2개월 28일 │
│세이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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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