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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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관련 방역협력을 북한 측에 제의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북) 제의 시기와 내용 등에 대해 지난 주말 동안 관련 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북한에서 전국적으로 지난 15일 39만2920여 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8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0명이다. 북한의 유열자 수는 12일 1만8000여 명, 13일 17만4400여 명, 14일 29만6180여 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조 대변인은 "(대북지원을 위해선) 북한 당국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 및 신속한 대응 필요성 등을 감안해 조속히 북한 측에 관련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인 협력 분야·내용은 향후 남북 간 협의가 이뤄지면 그 계기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대북 실무접촉을 제안할 방식과 관련해선 "전통문(전화통지문)을 보내는 방안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 시기는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중국에 코로나19 방역 관련 물자 지원을 요청해 현재 양측 간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선 "확인할 내용이 없다"면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근 발언에 비춰볼 때 "중국과 방역협력이 진행되더라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