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3% 추락할 때…선방한 RA의 비결은 "현금흐름에 주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 들어 코스피가 -13%, S&P500이 -16.1% 추락하는 동안 로보어드바이저(RA) 투자일임사들이 많게는 10% 이상의 수익률을 내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성적이 나쁜 RA 상품도 -14% 수준으로 코스피 하락폭과 비슷했다. 시장 전체를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ETF)보다는 현금흐름 지표를 중심으로 개별 주식을 고르는 알고리즘이 이번 하락장에서 더 나은 수익률을 냈다는 분석이다.
16일 코스콤이 운영하는 RA 테스트베드에 따르면 콴텍(+16.4%), 디셈버(+4.5%), 쿼터백(+2.9%), 이루다(-1.1%) 파운트(-4.2%) 등 RA 투자일임사들이 올 들어 지속된 하락장에서 선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수익률은 지난 1월3일부터 5월16일까지 RA 투자일임사가 보유한 알고리즘 가운데 가장 성과가 좋았던 알고리즘 기준이다.
같은 기간동안 코스피는 -13%, S&P500은 -16.1%, 나스닥100은 -24.9% 하락했다. 투자일임사들이 보유한 모든 알고리즘의 평균 수익률은 -1.94~-1.33%를 나타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도 각각 -2.91~-0.78%, -2.43~-1.22%로 시장지수보다 선방했다. 다만 은행의 알고리즘은 -6.56~-2.96%를 기록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현재 RA 테스트베드를 거쳐 상용화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은 총 66개다. 이중 은행은 6개, 증권사는 22개, 자산운용사는 5개, 자문·일임사가 28개, 에프앤가이드 등 기술업체가 5개, 개인이 14개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이상근 콴텍 대표는 "올 들어서 특히 FCF(잉여현금흐름)을 위주로 보는 알고리즘의 성적표가 좋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콴텍의 알고리즘 가운데 잉여현금흐름(FCF)이 우수한 개별 미국기업에 투자하는 'NH-콴텍 미국주식형 현금여유기업' 알고리즘은 올 들어 1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이 저조한 알고리즘은 EMP형인 경우가 많았다. EMP형은 개별 주식이 아니라 ETF에 투자하는 초분산투자형 알고리즘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따라가는 구조다. 가령 콴텍의 '콴텍 Q-Shield 국내 EMP 2호 적극투자형3' 알고리즘의 6개월간 수익률은 -14.15%에 불과했다. 반면 개별주식을 골라 담는 '디셈버 미국 주식 솔루션'은 같은 기간 6%의 수익률을 내기도 했다.
이런 흐름은 코로나19 이전을 감안해 최근 3년간 운용실적을 비교해봐도 다르지 않다. 콴텍의 ‘신한-콴텍 가치투자 주식형 2호’ 알고리즘은 3년간 301.91%의 수익률을 냈다. 올 들어 15%의 투자 수익을 낸 ‘신한-콴텍 가치투자 주식형 3호’는 3년간으로 봐도 202.64%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손실을 낸 알고리즘은 없었다. 하지만 EMP형과 개별종목형을 비교하면 3년간으로 길게봐도 개별종목형이 더 높게 나왔다. EMP형 혹은 자산배분형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낮은 건 3년간 2%에 그쳤다. 개별종목형 중에서 투자실적이 가장 저조한 키움증권 ‘키움 Momentum 공격투자형1’도 18.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16일 코스콤이 운영하는 RA 테스트베드에 따르면 콴텍(+16.4%), 디셈버(+4.5%), 쿼터백(+2.9%), 이루다(-1.1%) 파운트(-4.2%) 등 RA 투자일임사들이 올 들어 지속된 하락장에서 선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수익률은 지난 1월3일부터 5월16일까지 RA 투자일임사가 보유한 알고리즘 가운데 가장 성과가 좋았던 알고리즘 기준이다.
같은 기간동안 코스피는 -13%, S&P500은 -16.1%, 나스닥100은 -24.9% 하락했다. 투자일임사들이 보유한 모든 알고리즘의 평균 수익률은 -1.94~-1.33%를 나타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도 각각 -2.91~-0.78%, -2.43~-1.22%로 시장지수보다 선방했다. 다만 은행의 알고리즘은 -6.56~-2.96%를 기록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현재 RA 테스트베드를 거쳐 상용화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은 총 66개다. 이중 은행은 6개, 증권사는 22개, 자산운용사는 5개, 자문·일임사가 28개, 에프앤가이드 등 기술업체가 5개, 개인이 14개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이상근 콴텍 대표는 "올 들어서 특히 FCF(잉여현금흐름)을 위주로 보는 알고리즘의 성적표가 좋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콴텍의 알고리즘 가운데 잉여현금흐름(FCF)이 우수한 개별 미국기업에 투자하는 'NH-콴텍 미국주식형 현금여유기업' 알고리즘은 올 들어 1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이 저조한 알고리즘은 EMP형인 경우가 많았다. EMP형은 개별 주식이 아니라 ETF에 투자하는 초분산투자형 알고리즘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따라가는 구조다. 가령 콴텍의 '콴텍 Q-Shield 국내 EMP 2호 적극투자형3' 알고리즘의 6개월간 수익률은 -14.15%에 불과했다. 반면 개별주식을 골라 담는 '디셈버 미국 주식 솔루션'은 같은 기간 6%의 수익률을 내기도 했다.
이런 흐름은 코로나19 이전을 감안해 최근 3년간 운용실적을 비교해봐도 다르지 않다. 콴텍의 ‘신한-콴텍 가치투자 주식형 2호’ 알고리즘은 3년간 301.91%의 수익률을 냈다. 올 들어 15%의 투자 수익을 낸 ‘신한-콴텍 가치투자 주식형 3호’는 3년간으로 봐도 202.64%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손실을 낸 알고리즘은 없었다. 하지만 EMP형과 개별종목형을 비교하면 3년간으로 길게봐도 개별종목형이 더 높게 나왔다. EMP형 혹은 자산배분형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낮은 건 3년간 2%에 그쳤다. 개별종목형 중에서 투자실적이 가장 저조한 키움증권 ‘키움 Momentum 공격투자형1’도 18.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