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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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두 장 겹쳐 쓴 채 평양 시내 약국을 시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비상협의회를 연 뒤 평양 시내 약국들을 현장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덴탈 마스크로 추정되는 얇아 보이는 푸른색 마스크 두 장을 겹쳐 착용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초반인 2020년 1월 말부터 간부들과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지만, 정작 본인은 공개 석상에서 '노 마스크' 기조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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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지난 12일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최초로 대외에 공개됐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 두 장을 겹쳐 쓴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적인 KF94나 N95 등의 마스크 물량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