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현상에 기반한 고성능 근접센서를 개발한 인하대 공동연구팀. (왼쪽)이준호 기계공학과 석사 졸업생, 김형준 박사과정생, 고영준 물리학과 박사과정생, 정종훈 교수, 강태준 기계공학과 교수.
초전현상에 기반한 고성능 근접센서를 개발한 인하대 공동연구팀. (왼쪽)이준호 기계공학과 석사 졸업생, 김형준 박사과정생, 고영준 물리학과 박사과정생, 정종훈 교수, 강태준 기계공학과 교수.
인하대 기계공학과와 물리학과 공동연구팀이 고성능 근접센서의 기능을 10배 높이는 초전소재를 개발했다. 초전소재는 온도가 변하면 전기가 통하기 때문에 적외선센서, 온도센서, 열에너지 수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된다.

인하대는 강태준 기계공학과 교수와 정종훈 물리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온도 변화에 따라 전기가 발생하는 현상(Pyroelectric Effect, 초전 현상)에 기반한 초전소재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인하대가 개발한 초전소재는 신체에서 발생하는 근적외선 파장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다. 체온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웨어러블 에너지 수확 장치, 인간과 사물을 비접촉으로 이어주는 언택트 인터페이스 개발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초전소재 액체로 작업하는 용액공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한 번에 다량 생산이 가능해져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가시광선은 물론 근적외선 파장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특성이 커 키오스크, 엘리베이터 버튼 등을 비접촉으로 구동할 수 있는 고성능 근접센서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태준 기계공학과 교수는 “제안된 소자의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산업적 응용 가능성 역시 크기 때문에 실생활에 비접촉 인터페이스의 구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