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실시간으로 미국 국채를 거래하는 ‘미국채권 LIV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투자자는 온라인 전용 투자계좌 ‘수퍼365’를 통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3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미국 국채를 거래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해외 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메리츠증권이 자체 보유한 미국 국채 물량에 직접 호가를 제시하는 방식”이라며 “미국 현지에선 밤중에도 즉각 채권을 매수·매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투자자가 실시간 장외시장 시세를 반영한 호가로 즉시 채권을 매매하는 ‘최우선 주문’, 직접 지정한 가격으로 주문을 내는 ‘지정가 주문’ 중 선택해 거래할 수 있다.선한결 기자
두산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6일 증시에서 주요 지주회사 주가가 나란히 상승했다. 자사주 제도 개선 등에 따라 지주회사들이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을 늘릴 것이란 증권사 보고서가 매수세를 자극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1.73% 오른 2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쳐 역사상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29만9000원까지 상승해 30만원 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엔비디아에 동박적층판(CCL)을 공급하는 등 두산 자체 사업에 더해 지주회사의 주주가치 제고를 전망한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주요 지주회사 종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SK가 4.37% 급등했고, LS도 2.24% 올랐다. LG 주가는 0.81% 상승했다.보고서를 쓴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들 지주회사가 새해 자사주 소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다. 개정 시행령은 5% 이상 자사주 보유 시 보유 목적과 처리 계획을 공시하도록 했고, 인적분할과 합병 시 자사주에 신주를 배정하는 것을 금지했다. 회사로선 자사주 보유 부담이 커지고 활용도는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SK 자사주 비중은 24.8%에 이르고, 두산과 LS도 각각 18.2%, 15.1%로 높은 편이다. 이 연구원은 “자사주 공시 의무에 따라 일정 지분 소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상법 개정으로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가 도입될 경우에도 지주회사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지주회사는 자회사 중복 상장에 따른 할인이 불가피하고 태생적으로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간 이해상충 가능성이 높다”며 “이사의 주주 충실 의
금융감독원은 대규모 공매도 거래법인에 대한 등록번호 발급 서비스를 오는 7일부터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각 기관에 공매도 거래용 고유 번호를 붙여 불법 공매도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는 취지다.금감원은 "실체성 있는 투자자만 대규모 공매도 거래하도록 허용해 공매도 거래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며 "등록번호는 법인이나 법인 내 팀을 비롯한 독립거래 단위별 모든 거래내역을 집계하는 불법공매도 감시체계에도 쓰인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은 규모가 10억원 이상이거나 개별 종목의 공매도 잔고 비중 상 0.01% 이상인 공매도 거래를 하려는 모든 공매도 거래법인에 대해 공매도 등록번호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외국금융투자업자 등이 모두 해당한다. 리스크 헤지(회피)용 거래를 비롯한 시장조성자(MM)·유동성공급자(LP) 거래를 위해서도 각 금융기관이 별도 계좌별로 공매도 등록번호를 발급받아야 한다.거래법인이 공매도 등록번호를 신청할 땐 개별 법인의 단일 계좌정보만이 아니라 사내에서 일정 규모 이상 공매도 거래를 할 수 있는 독립거래 단위별 계좌정보를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이후 금감원이 각 법인의 투자자 실체와 독립거래단위 요건 충족 여부 등을 심사한 뒤 투자자·독립거래 단위별 등록번호를 발급하는 구조다. 허위로 법인을 내세우는 경우가 없도록 법인 설립 증명서류 등을 확인한다. 공매도 거래 관련 내규 등도 따진다.금감원은 "기관 내 잔고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투자자 순으로 등록번호를 발급할 것"이라고 했다. 잔고관리 전산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은 기관은 앞으로 상당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