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직접 UAE 대사관 방문해 할리파 대통령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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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와 각별한 인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관을 찾아 지난 13일(현지시간) 별세한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조문, 추모 메시지를 쓰고 있다. 2022.5.17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04023.1.jpg)
이 부회장이 할리파 대통령을 조문한 것은 그동안 UAE 리더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할리파 대통령이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국정을 이끌어온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도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당시 빈 자이드 왕세제는 "인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곳(삼성전자)에서 이뤄지고 있는 혁신과 최신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UAE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데 큰 관심이 있으며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들을 응원한다"라고 방명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무함마드 왕세제가 방한하기 직전인 2019년 2월11일 아부다비를 방문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무함마드 왕세제가 UAE에서 연 비공개 포럼에 참석하기도 했다.
아부다비는 180억달러를 투입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인 '마스다르 시티'를 건설 중이다. 5G와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UAE에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삼성도 협력 강화에 공을 쏟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관을 찾아 지난 13일(현지시간) 별세한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조문하고 있다. 2022.5.17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04022.1.jpg)
이 부회장은 중동 지역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 강조를 해왔다. 2019년 6월 삼성물산 상일동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들과 회의를 진행하면서 "중동 국가의 미래산업 분야에서 삼성이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