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주당 장악 10년간 대전 발전 정체돼…심판해야"
윤호중 "균형잡힌 나라 위해 민주당 유능한 일꾼 선택해야"
국민의힘·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아 지지층 결집 총력
여야 지도부가 6·1 지방선거를 보름 앞둔 17일 대전을 방문해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전시장 선거에 나선 이장우 후보 지지를 부탁했고,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시당에서 마련한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각 진영은 지도부 방문에 맞춰 세를 과시하며 오는 19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주력했다.
국민의힘·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아 지지층 결집 총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의 선거캠프를 찾아 민주당이 지방 권력을 장악한 이래 대전의 발전이 정체됐다고 지적하며 지방정부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방 권력을 10년 넘게 장악하면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첫 삽도 못 떠서 지금 국민의힘이 공약으로 제시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대전 발전을 방치한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제시한 투자은행 설립, 제2순환도로 구축 공약 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이장우 후보가 추진하는 일을 우선순위에 두고 지원하겠다"며 "대통령이 일하려면 시장 한 명 당선으로 안 된다.

시·구의원, 구청장까지 모두 좋은 결과를 내야 대전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고 표심을 공략했다.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견제를 위해 지방 권력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취임도 하기 전에 약속을 파기하더니 말로만 협치를 주장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막말 정치인,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분을 공천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전국이 균형 잡힌 나라를 만들기 위해 민주당의 유능한 일꾼들을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19대 국회에서 막말을 퍼붓고 시대에 뒤떨어진 색깔론을 꺼내 들었던 분"이라며 "호화청사를 건립해 재정을 파탄 낸 분, 공문서를 위조한 분은 민생을 책임질 수 없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