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수석은 17일 제주에 있는 김한규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제가 김한규 후보를 인간적으로도 좋아하다보니 이런 욕심이 하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수석은 정치평론가 출신으로 20대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이달 초까지 문재인 정부 마지막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역시 지난해 6월부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 후보와는 수석-비서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 전 수석은 “이제는 전국 어디다 내놔도 ‘우리 국회의원입니다’라고 할 인물이 제주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며 “제가 옆에서 본 바로는 김한규는 실력도 갖췄고 인품도 좋고 제주의 미래 더 크게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큰 정치인이 될 자질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능력에 대해선 정무비서관의 역할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이 전 수석은 “국회의원을 잘하려면 국정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느 지점에 개입해서 예산을 따오고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아야 하는데 그걸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정무비서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정무비서관을 1년 가까이 하면서 국정이 어떻게 운영되고 나라살림이 어디서 어떻게 결정되는지 가장 잘 아는 위치에 있었다”며 “당선되는 순간부터 어떤 국회의원보다 준비된 의원으로 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