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마지막까지 항전하다가 부상당한 우크라이나군 장병 264명을 친러 지역인 도네츠크로 옮긴 뒤 “마리우폴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했다. 도네츠크주 노보아조브스크의 의료시설에서 친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부상병을 들것에 실어 이송하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민간 항공 여객기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가한 지난달 1일, 민간 항공 여객기의 근거리에서 미사일이 목격된 사례도 전해진다.2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항공안전 평가 기업인 '오스트리 항공 솔루션스'(이하 오스트리) 집계 결과, 올해 중동 상공에서 포착된 미사일 수는 월평균 162기였다. 지난해 월평균 10기의 16배에 달하는 수치다.이 집계치는 탄도·순항 미사일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로켓·박격포·대포·드론까지 포함하면 총발사체 수는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가는 에미리트 항공 여객기를 탄 한 승객이 "저건 폭죽이 터지는 건가요? 뭔가요?"라고 묻는다. 실제 그가 본 것은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가는 이란의 '미사일떼'였다.탄도 미사일은 민간 항공기의 비행 고도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움직이지만, 하늘로 솟구칠 때와 목표물을 향해 하강할 때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순항 미사일의 경우, 낮은 고도로 날기 때문에 항공기의 이착륙 시 문제가 될 수 있다.방공시스템이 민간 항공기를 미사일로 오인한다면 대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MH17편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러시아산 미사일에 격추돼 승객과 승무원 298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0년에는 이란 테헤란 부근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PS752편 여객기가 이란군의 격추로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전원 숨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에서 경제 정책을 총괄할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62)를 지명하기로 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 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그간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이 국경 넘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하르키우에도 최근 나타났다. 북한군이 투입 범위를 넓혀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깊숙이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미국 CNN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북한군 '기술 고문들'(technical advisers)이 도착했다고 보도했다.이들의 방문 목적은 불분명하며, 모두 러시아 군복을 착용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들은 숙소와 음식 등을 따로 이용하며 러시아군과는 별개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또한 동부의 주요 전선 중 한 곳인 하르키우에서도 북한군이 목격됐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무선 감청 결과 하르키우에서 북한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우크라 153기계화여단의 통합 사령관 나자리이 키스하크는 "북한군은 부대를 나누고 전투부대를 강화해 소수 병력을 전선에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