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군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지난 16일 국방성에서 평양시 약품 봉사와 의약품 수송임무 투입에 앞서 결의 모임을 하고 있다. 북한에선 이날 신규 발열자가 26만9510여 명(누적 148만3060명) 늘었고, 사망자가 6명(누적 56명) 더 발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녹취록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2022년 공천의 책임은 이준석 당시 당 대표에게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심하다"고 일축했다.이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국회의장 모시고 해외 출장 다녀오는 일정 떠나자마자 이때다 싶어서 국민의힘에서 원균 팀과 선조팀이 힘을 합쳐 모든 게 이준석 탓이라고 돌린다"고 썼다.'원균 팀과 선조팀'은 이 의원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윤 대통령을 각각 빗댄 표현이다. 그는 "원래 의심병 걸려 사람 내치고 견제하는 선조도 욕먹어야 하지만 칠천량 해전에서 다 말아먹은 원균이 선조 욕하면서 면피할 수는 없다"고 했었다.이 의원은 이날은 "대통령실의 말미잘보다 못한 대응이 당으로 옮겨가나 보다"라며 "한국에 있을 때는 못 하던 말을 열흘간 출장 가자마자 떠드는 걸 작전이라고 내세우는 것이 한심하다"고 일갈했다.앞서 이날 국민의힘 인사들은 명 씨 관련 핵심 의혹인 김영선 전 의원(경남 창원의창)의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공천 당시 당 대표가 이준석 의원이라는 점을 부각했다.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명태균이라는 사람과 이준석 대표는 굉장히 가깝다. 이런 관계 등을 합리적으로 판단해야지 오로지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괴담을 만들어내는 건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친한계인 박정훈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2024년 총선 때 한동훈 대표는 모든 요구를 다 거부했기에 굉장히 자신감이
국민의힘이 정년을 65세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법안을 내년 초에 발의하겠다고 5일 밝혔다.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는 이날 특위 회의에서 '정년 연장'을 정책 의제로 설정하며 국민연금 수령 시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조경태 격차해소특위 위원장은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는 데 당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다만 (정년 연령과) 국민연금 수령과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연금 수령 연령과 연동시킨다는 규칙 조항을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연금 수령 시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정년을 늘린 후 연금 수령 연령이 65세로 늦춰지는 2033년부터 정년을 최종적으로 늘리겠다는 설명이다.조 위원장은 "현재 60세에 퇴직하면 연금을 받을 때까지 최대 5년간 소득 공백이 발생한다"며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고령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도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노동 인구 감소 문제를 완화하고 은퇴 후에 경제적 격차 문제 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향후 우리 당 특위에서는 정년 연장과 관련된 법안을 연초에 발의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성원 격차해소특위 부위원장은 "지난 1981년도에 노인복지법이 제정되면서 65세로 돼 있던 정년을 43년이 난 이 시점에서 어떻게 볼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며 "정년 연장 문제는 단순히 정년 연장만 하는 게 아니라 국민연금, 청년 일자리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풍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모든 세대가 수용할 방안을 특위가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울러 특위는 정년 연장 법안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명명한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김 여사 특검법 통과에 협조하라고 손을 내밀고 있다.5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에 관해 국민의힘과 논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오직 '특검 수용'만을 요구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던 기존의 모습과 달리 한발 물러난 것이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법안심사1소위원회 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킨 뒤 기자들과 만나 "정무적 고려는 다른 곳에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영교 의원도 "여당에서 더 구체적인 법률안을 갖고 온다면 법안으로 상정되고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이에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특검의 내용이나 형식, 독소조항 등에 (논의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특검은 저희도 열어놓고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민주당의 전략은 여권의 당정 갈등이 고착화하며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부 분열을 자극하면서 이탈표를 끌어내겠다는 '유화책'으로 풀이된다. 이번 특검법도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만큼, 민주당은 통과를 위해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 이탈표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실제로 국민의힘은 김 여사 특검을 두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독소조항들은 삭제한 여야 합의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혔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악법을 저지하겠다"고 일축했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