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대북통지문 통해 실무접촉 시도했지만 응답 없어"
김성한 "국제기구 통한 다각적 北지원책 보고 있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7일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지원 방안과 관련,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이라든지 다각적인 지원책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한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 대북 코로나19 지원방안을 묻는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의 질문에 "통일부를 통해, 대북통지문을 통해 실무접촉을 시도했습니다만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실무접촉 제안을 담은 대북 통지문을 발송하려 했으나, 북측이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이 아직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는 데 여러 정무적인 고려가 있다는 부분을 이해해 줘야 한다"며 "우리가 직접 지원하지 않게 될 경우 국제기구를 통하거나 민간이 지원하게 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