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게시물에는 정 청장이 2017년 7월 질병관리본부장에 발탁될 때 정부가 제공한 과거 증명사진과 정 청장이 코로나 관련 브리핑을 하는 최근 모습의 사진이 포함됐다. 4년여간 정 청장의 검은 머리가 희끗희끗하게 변한 것이 포착된다.
정 청장은 코로나 유행 초기머리 감을 시간을 아끼겠다며 머리를 짧게 자르기도 했다. 기자들이 정 청장의 건강 상태를 염려하는 질문에는 "1시간보다는 더 잔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참석한 뒤 오후에 충북 청주시 오송읍 소재 질병청으로 복귀해 일부 직원들과 간단한 이임식을 가졌다. 자신을 'K-방역의 상징' '국민영웅'이라고 평가하는 데 대해 "너무 과분하다"며 "공직자로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당국을 믿고 협조해주시고 의료인,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분들께서 헌신해주셔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올 수 있었다"며 "(새 정부가) 100일 로드맵과 국정과제를 만든 대로 잘 이행되도록 질병청 식구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청장이 떠나는 길에는 직원 30여명이 나와 박수를 치며 배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