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정부와 시장 관계 잘 처리해야"…빅테크 때리기 완화 시사
시진핑 경제책사 "디지털기업 국내외 증시 상장 지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디지털 기업의 국내외 자본시장 상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17일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이날 정책 자문 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가 '디지털 경제의 건전한 발전 지속'을 주제로 개최한 민관 회의에서 한 연설에서 "정부와 시장의 관계를 잘 처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부총리는 또 플랫폼 경제와 민영 경제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디지털 경제가 가져온 전방위 개혁에 적응하도록 노력해서 핵심 기술 공방전에서 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상하이 봉쇄로 대표되는 고강도 코로나19 방역의 영향 속에 위기를 맞은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및 단속을 완화하려는 중국 지도부의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읽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