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비교:전남] 신안 해상풍력사업 "반드시 추진" vs "원점 재검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영록 "미래 성장동력"·이정현 "사업성 재검토 필요"·민점기 "해양훼손 철회해야"
전남지사 선거에서는 신안 8.2GW급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놓고 3자 후보 간 견해차가 크게 갈리고 있다.
전남 해상풍력발전은 신안 8.2GW급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그 대표사업으로, 1조원 가까운 사업비를 투자해 지속적인 일자리창출과 배후단지 구축을 목표로 한다.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가 재임 기간 전남형 일자리 창출 대표사업으로 꼽았고, 지방선거 지역발전 전략에도 포함해 지속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와 진보당 민점기 후보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자체에 대해서는 덜 부정적이지만 신안 해상풍력발전 등 지역 내 과도한 태양광 풍력발전에 대해서는 원점 재검토나 반대의견을 내놓으며 맞서고 있다.
김영록 후보는 해상풍력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청정 에너지로 대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해상 풍력발전단지는 전남의 에너지 신산업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10년간 48조 5천억원이 투입된다"며 "450개 기업을 유치·육성하고 이를 통해 상생 일자리 12만 개가 창출될 전망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지역 주민과 수익을 공유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사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2차례 개별면담에서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고, 새정부 국정과제에도 에너지 신산업 고도화 부문에 포함돼 변함없는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정현 후보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 필요성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찬성하고 있지만,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이 후보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미래의 주요 에너지원이 될 것이고 개발 필요성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며 지역발전의 자산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대해서는 "신안의 아름다운 바다에 거대 구조물을 세워 해상 경관성과 바다 밑 환경을 해치는 것은 매우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남도는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했다고 하지만 찬성만 하는 일부 주민의 생각을 주민 전체의 얘기인 양 말하는 것은 위험한 행정 태도"라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새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사업들에 대해 유보하는 태도인 만큼 1조원대의 민간투자도 제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라며 "원점에서 사업성·환경성을 재검토해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을 더 철저히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점기 진보당 후보는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체를 '매우 폭력적'이라고 비난하고 즉각 중단과 사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민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기후 위기에 대비한다며, 농지·산지·해양을 훼손시켜 전체 재생에너지 설비 22%를 전남에 설치했다"며 "수도권에서 사용할 전기를 만드느라 전남이 고통받고 망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기를 사용하는 곳에서 생산할 경우 90% 사용이 가능하지만 멀리 보내면 송배전 과정에서 60%가 사라지므로 산업단지·도시 등에서 생산해 사용하는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 후보는 "도내 15개 시군 60여 곳에서 태양광과 풍력개발이 추진되면서 주민 집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두고 갈등을 겪는 곳에는 지역 주민과 협의기구를 구성해 주민 결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전남 해상풍력발전은 신안 8.2GW급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그 대표사업으로, 1조원 가까운 사업비를 투자해 지속적인 일자리창출과 배후단지 구축을 목표로 한다.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가 재임 기간 전남형 일자리 창출 대표사업으로 꼽았고, 지방선거 지역발전 전략에도 포함해 지속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와 진보당 민점기 후보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자체에 대해서는 덜 부정적이지만 신안 해상풍력발전 등 지역 내 과도한 태양광 풍력발전에 대해서는 원점 재검토나 반대의견을 내놓으며 맞서고 있다.
김영록 후보는 해상풍력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청정 에너지로 대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해상 풍력발전단지는 전남의 에너지 신산업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10년간 48조 5천억원이 투입된다"며 "450개 기업을 유치·육성하고 이를 통해 상생 일자리 12만 개가 창출될 전망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지역 주민과 수익을 공유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사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2차례 개별면담에서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고, 새정부 국정과제에도 에너지 신산업 고도화 부문에 포함돼 변함없는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정현 후보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 필요성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찬성하고 있지만,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이 후보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미래의 주요 에너지원이 될 것이고 개발 필요성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며 지역발전의 자산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대해서는 "신안의 아름다운 바다에 거대 구조물을 세워 해상 경관성과 바다 밑 환경을 해치는 것은 매우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남도는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했다고 하지만 찬성만 하는 일부 주민의 생각을 주민 전체의 얘기인 양 말하는 것은 위험한 행정 태도"라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새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사업들에 대해 유보하는 태도인 만큼 1조원대의 민간투자도 제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라며 "원점에서 사업성·환경성을 재검토해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을 더 철저히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점기 진보당 후보는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체를 '매우 폭력적'이라고 비난하고 즉각 중단과 사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민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기후 위기에 대비한다며, 농지·산지·해양을 훼손시켜 전체 재생에너지 설비 22%를 전남에 설치했다"며 "수도권에서 사용할 전기를 만드느라 전남이 고통받고 망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기를 사용하는 곳에서 생산할 경우 90% 사용이 가능하지만 멀리 보내면 송배전 과정에서 60%가 사라지므로 산업단지·도시 등에서 생산해 사용하는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 후보는 "도내 15개 시군 60여 곳에서 태양광과 풍력개발이 추진되면서 주민 집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두고 갈등을 겪는 곳에는 지역 주민과 협의기구를 구성해 주민 결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