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타살 아니다"…당시 수사 경찰 충격 주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제 사건으로 남은 '개구리 소년' 사건
1991년 3월 26일 소년 다섯 명 실종
당시 수사 경찰 "타살 아니다" 주장
1991년 3월 26일 소년 다섯 명 실종
당시 수사 경찰 "타살 아니다" 주장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가 '아이들은 왜 산에 갔을까'라는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주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손 변호사에 따르면, 이 책에는 범행 동기가 없고 살해 도구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개구리 소년 사건은 타살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 근거로 숨진 5명 중 세 명의 두개골에서는 상처가 나왔는데 각각 상처의 수와 모양이 제각각이었던 점을 짚었다.

이 같은 주장에 유족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손 변호사에 따르면 전국미아실종자찾기시민의 모임 나주봉 회장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다. 와룡산은 아이들이 늘 다니던 곳"이라면서 "해발고도도 300m 정도로 깊은 산이 아니다. 저체온증으로 죽었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개구리 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알을 잡으러 간 9~13세 소년 다섯 명이 실종된 사건이다. 경찰 등은 와룡산 일대에 연인원 32만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소년들의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