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임명에 "인사 막장 드라마"…정국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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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한동훈 임명 강행
민주 "협치 내팽개쳐졌다"
한덕수 인준안 부결 조짐도
민주 "협치 내팽개쳐졌다"
한덕수 인준안 부결 조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ZN.30006659.1.jpg)
신현영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한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 야당과의 소통, 협치는 저 멀리 내팽개쳐졌다"며 "'소통령', '왕장관'으로 불리는 한 장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이다. 야당이 뭐라고 하든 '주머니 속 장기 말'처럼 쓰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신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연출하는 벌건 대낮의 '인사 막장 드라마'에 낯이 뜨겁다"며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국민이 반대하는 인사는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 국민과 이 막장 드라마를 아무 말 없이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 국회를 어떻게 대할지, 야당과 어떻게 협치를 할 것인지, 정말 협치할 생각은 있는지 밝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까지 한 후보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범죄로 규정한 바 있다"며 "한 후보자 임명 강행은 윤 대통령이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한 장관 임명 강행에 의석수를 앞세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부결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라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