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는 줄기세포를 장기와 유사한 구조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다. 환자들의 장기 조직뿐만 아니라 구조·기능적 특이성도 재현한다. 동물실험의 대체가 가능하고, 직접 임상을 하지 않고도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이란 설명이다.
양사는 오가노이드의 유전체 정보를 축적한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신약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환자의 조직 일부(샘플)를 이용해 오가노이드 모델을 개발한다. JW중외제약은 오가노이드 모델의 유전자를 해독하고, 이 정보를 축적한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 C&C신약연구소, JW신약의 연구법인 JW크레아젠 등 JW그룹의 각 사들도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각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들 기업은 파이프라인의 표적이 되는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약물 효능 평가와 작용기전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진행할 임상의 성공률을 높이고, 적응증 확대와 새로운 물질의 탐색연구에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JW그룹의 각 사별 공동연구는 올 상반기 개시한다는 목표다.
박찬희 JW중외제약 최고기술책임자(CTO)는 “JW중외제약은 비임상 모델을 중심으로 한 유전체 인포매틱스 플랫폼 ‘클로버’와 ‘주얼리’를 구축해,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 오가노이드 플랫폼이 더해져, 항암·면역·재생 3대 분야의 환자 맞춤형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