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메신저 '비트윈', 크래프톤 띵스플로우에 합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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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사업 확대 전략
커플 메신저 '비트윈'으로 유명한 비트윈어스가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사 띵스플로우에 합병된다. 비트윈어스와 띵스플로우는 모두 대형 게임사 크래프톤의 자회사다. 크래프톤이 게임 분야를 넘어 지식재산권(IP) 기반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비트윈어스는 이용자들에게 다음달 1일 자로 회사가 띵스플로우에 흡수 합병된다고 지난 17일 공지했다.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정보도 승계 이전된다고 밝혔다.
비트윈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기도 한 박재욱 VCNC 대표가 2011년 개발한 커플 메신저 앱이다. 월간 이용자 수 120만 명, 글로벌 다운로드 35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경쟁이 치열한 메신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3월 자회사 비트윈어스를 설립하고 VCNC의 비트윈 사업을 인수했다. 비트윈 관련 콘텐츠 사업 확대와 함께 사용자 대화 내용 분석 등을 통한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관측됐다. 사진·메시지 등 비트윈 이용자들이 주고받는 데이터로 딥러닝 기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또 작년 6월에는 캐릭터 IP 기반 채팅형 콘텐츠 플랫폼 '헬로우봇'으로 알려진 띵스플로우도 인수했다. 헬로우봇은 2018년 2월 출시된 서비스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띵스플로우는 헬로우봇을 바탕으로 지난해 5월 인터랙티브 스토리 게임 '스토리플레이'를 출시하기도 했다.
비트윈어스가 띵스플로우에 합병되는 것은 크래프톤이 콘텐츠 관련 사업을 한데 묶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관측된다. 크래프톤은 게임 분야를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띵스플로우를 인수할 당시에도 콘텐츠 분야에서 비트윈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앞서 "IP 프랜차이즈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사업 진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비트윈어스는 이용자들에게 다음달 1일 자로 회사가 띵스플로우에 흡수 합병된다고 지난 17일 공지했다.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정보도 승계 이전된다고 밝혔다.
비트윈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기도 한 박재욱 VCNC 대표가 2011년 개발한 커플 메신저 앱이다. 월간 이용자 수 120만 명, 글로벌 다운로드 35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경쟁이 치열한 메신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3월 자회사 비트윈어스를 설립하고 VCNC의 비트윈 사업을 인수했다. 비트윈 관련 콘텐츠 사업 확대와 함께 사용자 대화 내용 분석 등을 통한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관측됐다. 사진·메시지 등 비트윈 이용자들이 주고받는 데이터로 딥러닝 기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또 작년 6월에는 캐릭터 IP 기반 채팅형 콘텐츠 플랫폼 '헬로우봇'으로 알려진 띵스플로우도 인수했다. 헬로우봇은 2018년 2월 출시된 서비스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띵스플로우는 헬로우봇을 바탕으로 지난해 5월 인터랙티브 스토리 게임 '스토리플레이'를 출시하기도 했다.
비트윈어스가 띵스플로우에 합병되는 것은 크래프톤이 콘텐츠 관련 사업을 한데 묶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관측된다. 크래프톤은 게임 분야를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띵스플로우를 인수할 당시에도 콘텐츠 분야에서 비트윈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앞서 "IP 프랜차이즈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사업 진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