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파전' 광주시교육감 선거 '후보단일화' 막판 변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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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진보후보 내세워야" vs "정치권이 교육에 개입 잘못"
5파전으로 펼쳐지는 광주시교육감 선거를 2주 앞둔 가운데 후보단일화 주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박혜자 후보가 '민주진보후보 단일화'를 명분으로 전교조 출신인 정성홍 후보 등에게 단일화를 제안했고, 이에 정 후보가 "정치 공학적이다"며 거부하면서 수면 아래로 잠복했던 단일화 논의가 최근 정치권 등에서 거론되면서 막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단일화를 주장하는 박 후보 측과 일부 정치권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대상은 박 후보, 정 후보, 조선대 총장 출신인 강동완 후보 등 3명이다.
이들은 이정선 후보와 이정재 후보의 경우 과거 정치적 이력 때문에 단일화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
이정선 후보는 2017년 안철수 국민의당 광주선대위원장을, 이정재 후보는 2013∼2014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광주시당위원장을 맡았던 전력을 이유로 '보수후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이정선 후보와 '민주진보 후보' 양강구도를 형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광주교대 총장 출신인 이정선 후보는 4년 전 시 교육감 선거에서 장휘국 현 교육감과 경쟁해 2.17% 포인트 차로 낙선했고,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지역 정치적 분위기를 고려해 '안철수 선대위원장'을 고리로 반(反) 이정선 구도를 만들고자 '민주진보후보 단일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이정환 광주시의원, 이길도 전 광주 서구의원 등 전·현 지방의원 45명은 17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보수정권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전면화에 우려를 표명하며 광주의 정체성과 민주적 교육철학을 지키기 위한 범민주 교육감 후보 진영의 즉각적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검찰개혁(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을 위해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지난 14일 박혜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광주에서 보수계열 후보들이 교육감이 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민주·진보 후보들이 힘을 합쳐 이를 막아 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진보후보 단일화' 명분이 설득력이 있는지, 실제 단일화가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비판적이고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후보 간 교육정책과 공약이 별반 다르지 않고, 과거 일부 후보들의 '정치적 행보'를 이유로 '보수후보'로 규정하는 게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정선 후보 지지자들은 18일 "정치권이 교육감 선거에 개입한 자체가 잘못됐다"며 "민주진보후보 단일화라는 프레임으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정선 후보를 흠집 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교조 내에서 단일화에 대한 찬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홍 후보 측 관계자는 "이정선 후보가 교육감이 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정치인 출신인 박혜자 후보와 단일화는 명분이 없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며 "현재로선 단일화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교육계 인사는 "상당한 조직력을 갖춘 민주당 계열 인사들이 주장하는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선가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며 "교육감 선거가 정치 선거로 점점 기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혜자 후보가 '민주진보후보 단일화'를 명분으로 전교조 출신인 정성홍 후보 등에게 단일화를 제안했고, 이에 정 후보가 "정치 공학적이다"며 거부하면서 수면 아래로 잠복했던 단일화 논의가 최근 정치권 등에서 거론되면서 막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단일화를 주장하는 박 후보 측과 일부 정치권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대상은 박 후보, 정 후보, 조선대 총장 출신인 강동완 후보 등 3명이다.
이들은 이정선 후보와 이정재 후보의 경우 과거 정치적 이력 때문에 단일화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
이정선 후보는 2017년 안철수 국민의당 광주선대위원장을, 이정재 후보는 2013∼2014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광주시당위원장을 맡았던 전력을 이유로 '보수후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이정선 후보와 '민주진보 후보' 양강구도를 형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광주교대 총장 출신인 이정선 후보는 4년 전 시 교육감 선거에서 장휘국 현 교육감과 경쟁해 2.17% 포인트 차로 낙선했고,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지역 정치적 분위기를 고려해 '안철수 선대위원장'을 고리로 반(反) 이정선 구도를 만들고자 '민주진보후보 단일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이정환 광주시의원, 이길도 전 광주 서구의원 등 전·현 지방의원 45명은 17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보수정권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전면화에 우려를 표명하며 광주의 정체성과 민주적 교육철학을 지키기 위한 범민주 교육감 후보 진영의 즉각적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검찰개혁(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을 위해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지난 14일 박혜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광주에서 보수계열 후보들이 교육감이 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민주·진보 후보들이 힘을 합쳐 이를 막아 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진보후보 단일화' 명분이 설득력이 있는지, 실제 단일화가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비판적이고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후보 간 교육정책과 공약이 별반 다르지 않고, 과거 일부 후보들의 '정치적 행보'를 이유로 '보수후보'로 규정하는 게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정선 후보 지지자들은 18일 "정치권이 교육감 선거에 개입한 자체가 잘못됐다"며 "민주진보후보 단일화라는 프레임으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정선 후보를 흠집 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교조 내에서 단일화에 대한 찬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홍 후보 측 관계자는 "이정선 후보가 교육감이 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정치인 출신인 박혜자 후보와 단일화는 명분이 없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며 "현재로선 단일화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교육계 인사는 "상당한 조직력을 갖춘 민주당 계열 인사들이 주장하는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선가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며 "교육감 선거가 정치 선거로 점점 기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