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 첫날 지도부 계양 집결…"가장 유능한 일꾼 이재명 출전시켰다"
민주, 인천서 출정식…"尹정부에 경고장…민생 일꾼 선택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인천에 집결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는 선거"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역 앞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대위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부가 시작한 지 열흘이 지났는데 벌써 물가가 불안하다.

주가가 불안하다.

금리도 불안하다.

환율도 불안하다.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로 균형을 잡고 민생을 살릴 '일꾼론'을 앞세운 것이다.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도 "이번 선거는 심판 선거가 아니라 일꾼 선거"라며 "시민들은 유능한 일꾼을 찾고 있다.

유능한 민주당 후보들이 좋은 공약을 가지고 인천을 발전시킬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동네일과 나랏일은 다르다.

동네에서만큼은 주민의 삶에 밀착된 것이 지방의원들"이라며 "대통령 이름 석 자를 가지고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삶 속에서 능력이 검증되고 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용산 집무실 이전, 공약 파기, 인사 문제 등을 윤석열 정부의 '세 가지 큰 실책'으로 칭하며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가 바로 가도록 하기 위해 국민들이 강력한 경고장을 날려야 하는 시간"이라고 공세를 펴기도 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를 위한 지원에도 나섰다.

윤 위원장은 "저희가 인천으로 온 것은 이번 지선의 정치 일번지, 태풍의 핵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각오로 계양구에 가장 유능한 민생 일꾼 이재명 후보를 출전시켰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이 후보가 불체포특권으로 구속을 피하려고 출마했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이 후보가 지은 죄가 없는데 왜 체포를 두려워하겠느냐. 이 후보도 불체포특권 폐지에 흔쾌히 동의했고, 저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도 국민의힘이 불체포특권 폐지법을 발의한 것을 두고도 "이 법안을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채택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불체포특권이 사라지는 것을 반대할 분들은 그쪽에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서도 "평생 사람 잡아넣는 일밖에 한 적이 없는 분이 법무부 장관이 돼서 무슨 일을 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공직자들을 겁박해 (충성) 맹세하게 하고, 문재인 정부 인사를 잡아넣고 국회의원 뒷조사하고 이런 부분을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또 "내 편 경력을 위조하면 모른 척하고, 상대편 경력을 위조하면 징역 4년 형을 때리는 선택적 법치", "말로만 하는 협치이고 독재" 등 표현을 사용해 비난했다.

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에 대해서는 "내일 특위에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속전속결로 징계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