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는 전날 신용등급 평정을 통해 △우수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 △신규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기존 누적 미지급 배당금 부담이 해소된 점 △자산건전성이 우수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다올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렸다. 지난 2일 한국기업평가의 ‘A(안정적)’ 등급 부여에 이은 두 번째 평가다.
다올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 호조와 영업 전부문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으로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연결기준) 1761억원을 올려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고 2022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 675억원을 거둬 분기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3월에는 2008년 발행한 RCPS를 전액 상환하며 누적 미지급 배당금에 대한 부담도 해소시켰다. 또한 건전성 분류대상 자산 중 고정이하 비중을 0.5%로 낮춰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래기관이 확대되고 대외 신인도가 향상되어 영업활성화에 탄력이 붙고 조달비용 절감과 함께 유동성 대응능력 또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증권업종에 대한 전망과 환경이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얻은 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며 "수익구조의 안정성 및 자본적정성, 우발부채 규모 관리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회사의 신용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