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합병…"북미에서도 이태원 클라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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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북미 콘텐츠 플랫폼 타파스 미디어와 래디쉬 미디어를 합병한다. 양사가 보유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동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18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최종 결의했다. 존속법인인 래디쉬가 타파스를 흡수하는 형태다. 합병 비율은 래디쉬와 타파스가 1대 18일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 1일이다. 새 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김창원 타파스 대표가 맡기로 했다.
타파스와 래디쉬는 작년 5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한 콘텐츠 플랫폼이다. 타파스는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이다. 래디쉬는 2016년 미국 뉴욕에서 선보인 모바일 특화형 영문 소설 플랫폼으로 '집단 창작 시스템'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합병은 타파스와 래디쉬가 북미에서 쌓아온 스토리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성장 동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신규 합병 법인은 타파스와 래디쉬는 물론 래디쉬가 지난해 인수한 우시아 월드까지 3개 플랫폼을 맡게 된다. 합병 이후에도 독립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지만, 합병 법인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타파스와 래디쉬의 합병은 플랫폼 간의 결합을 넘어 북미 스토리텔링 산업의 진화를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3년 내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 북미 거래액 5000억원 달성 목표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합병으로 북미 시장에서 '노블 코믹스'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노블 코믹스는 '나 혼자만 레벨업', '사내 맞선' 등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한 콘텐츠다. 작품 라이프 사이클의 확장은 물론 창작자 수익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북미의 콘텐츠 산업과 결합해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만들 계획이다. '이태원 클라쓰', '사내 맞선', '경이로운 소문'처럼 북미에서도 웹툰의 영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뿐만 아니라 오디오 콘텐츠, 메타버스, NFT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1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18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최종 결의했다. 존속법인인 래디쉬가 타파스를 흡수하는 형태다. 합병 비율은 래디쉬와 타파스가 1대 18일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 1일이다. 새 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김창원 타파스 대표가 맡기로 했다.
타파스와 래디쉬는 작년 5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한 콘텐츠 플랫폼이다. 타파스는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이다. 래디쉬는 2016년 미국 뉴욕에서 선보인 모바일 특화형 영문 소설 플랫폼으로 '집단 창작 시스템'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합병은 타파스와 래디쉬가 북미에서 쌓아온 스토리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성장 동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신규 합병 법인은 타파스와 래디쉬는 물론 래디쉬가 지난해 인수한 우시아 월드까지 3개 플랫폼을 맡게 된다. 합병 이후에도 독립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지만, 합병 법인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타파스와 래디쉬의 합병은 플랫폼 간의 결합을 넘어 북미 스토리텔링 산업의 진화를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3년 내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 북미 거래액 5000억원 달성 목표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합병으로 북미 시장에서 '노블 코믹스'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노블 코믹스는 '나 혼자만 레벨업', '사내 맞선' 등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한 콘텐츠다. 작품 라이프 사이클의 확장은 물론 창작자 수익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북미의 콘텐츠 산업과 결합해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만들 계획이다. '이태원 클라쓰', '사내 맞선', '경이로운 소문'처럼 북미에서도 웹툰의 영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뿐만 아니라 오디오 콘텐츠, 메타버스, NFT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