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 칼럼] 김건희 여사 눈빛과 미소의 실제 의미와 이미지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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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김건희 여사 눈빛과 와인잔 내려놓는 윤석열 대통령의 우연한 타이밍
윤석열 대통령이 와인잔을 들고 마시다가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슬쩍 눈빛을 응시하자 와인잔을 급히 내려놓는 듯한 사진을 두고 언론은 물론 국민들의 추측이 다양했었다.
이에 한 언론매체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생각을 말했는데 우연히 잡힌 시선이 걱정하는 모습으로 보인 것 같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평소에도 센 술을 즐겨 마시기 때문에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음주 걱정을 하지는 않았을것이라는 의미다.
더군다나 리셉션장에 있던 술은 알코올 도수가 거의 없는 와인이었기 때문에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다는 해석이다.
그러니까 결국 우연히 잡힌 김건희 여사의 시선이 걱정하는 모습으로 보인 듯하다고 추측한 것인데 그것도 어디까지나 이준석 대표의 생각일 것으로 진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는 실제보다 강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보여지는 시각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받는다. 물론, 보이지 않는 사실이나 내공은 두말할 필요없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잘 모를 경우에는 보여지는 모습을 토대로 감성적으로 판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위의 사진의 실제 스토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는 보여지는 순간 타이밍 사진만을 보고 수많은 추측을 내놓기 때문이다.
즉, ‘이미지는 실제보다 강할 수 있다.’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언론에 일거수 일투족이 노출되는 대통령이나 영부인 경우에는 특히 눈빛 하나 손짓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정치적인 브리핑으로 해석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지는 타인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미지는 타인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으로, 이는 사람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지는 ‘대인관계를 형성, 유지하는 수단이자 동시에 단절시키는 수단’이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자신의 이미지를 토대로 그들과의 관계의 깊이를 설정’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미지메이킹은 관계를 형성 유지 관리하는 수단
이미지의 중요성만큼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인지된 자신의 이미지를 통제하는 일련의 과정인 ‘이미지관리’ 역시 매우 중요한 행동으로, 사람들은 이미지 관리를 통해 타인에게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타자와의 ‘친밀한 관계(close relationship)’ 형성이 가능하다.
윤호중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앞에서 파안대소 한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을 파안대소하게 만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한 마디는 무엇이었는지 화제가 되었었다.
지난 10일 취임 기념 외빈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와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웃으며 나눈 대화 내용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 위원장에 의하면 김건희 여사가 ‘시댁이 파평 윤씨이고 시아버님이 ’중‘(重)자 항렬로 위원장님과 항렬이 같으시다. 잘 부탁 드린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설명으로 인해서 사진 속의 웃음에 대한 그 동안 수많은 추측이 얼마나 자기 주관적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이처럼 이미지는 실제보다 힘이 셀 수 있음을 기억해야 겠다.
특히 대통령이나 영부인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리의 이미지는 그 힘이 더욱 파워풀 할 것이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퍼스널이미지브랜딩랩 & PSPA 대표 박영실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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